3기
2013.03.07 23:17

시험 감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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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3년 3월 7일(목)

날씨 : 털 달린 겉옷은 이제 벗어야겠다.

일깃감 : 시험, 기침감기, 애플TV


제목 : 시험 감독


  교사가 되고 나서 시험을 아예 안 보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, 학생때와 비교해서 가장 달라진 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시험문제를 내고, 또 감독하는 입장에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. 오늘도 그런 날이었다. 아이들은 진단평가 시험을 보았고, 난 OMR카드와 시험지를 나누어 주었다. 틈틈히 수정테이프를 사용하여 답안지도 고쳐주면서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.


  문득 예전 솔반2기 생각이 났다. 아마 도학력고사를 쳤던 때로 기억하는데, 한 녀석이 OMR카드에 마킹을 계속해서 실수했던 것이다. 나중엔 답안지가 하얀색 수정테이프로 덕지덕지 뒤덮일 정도였다. 그 친구도 나중엔 미안했는지, 배시시 웃으며 손을 들었다. 그나마 다행인건, 그래도 고친 답이 대부분 다 맞았다는 것 정도?


  아이들은 시험을 치고, 난 틈틈히 컴퓨터로 일을 하면서 아이들 표정을 살폈다. 열심히 연필을 들고 시험지 빼곡히 계산을 하고 있는 친구도 보이는 반면, 문제가 잘 안풀리는지 오만상을 쓰며 미간(눈썹과 눈썹 사이를 말합니다)에 주름이 가득한 친구도 보인다. 어찌나 미간에 주름이 깊게 잡혔는지, 다리미로 가서 펴 주고 싶을 정도다. 한편으로는 웃음도 난다. 시험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다.


  자꾸만 기침이 난다. 기침감기가 일주일째 나를 괴롭히고 있다. 시험으로 인해 조용한 교실에 나의 기침만 울리니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다. '오늘은 꼭 병원에 가야지'하고 마음 먹었다. 웬만해선 감기때문에 병원에 잘 가진 않는 편이긴 한데, 이번 감기는 쉽게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. 콜록콜록. 맨 앞에 앉은 승윤이에게 감기 옮기는 것은 아닌지 괜히 걱정된다. 혹시 감기걸리면 얘기해 승윤아~


쓰기 시작한 시간 : 22:40

다 쓴 시간 : 23:18


솔반지기의 하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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